SW 마에스트로 회고,

2010년 8월부터 SW마에스트로 과정을 시작했으니 11개월 정도 생활을 했네요.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작년 초부터 “한국의 스티브 잡스” 를 양성한다는 뉴스로 한동안 이슈(?)가 되었구요. 프로그램의 자세한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 (http://swmaestro.kr )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이 서바이벌이다보니 단계별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총 3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 1단계 : 100명
  • 2단계 : 30명
  • 3단계 : 10명

그래서 인지 우스개소리로 개발자계의 슈퍼스타K라고……. 하하;;;

처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다른 유명 블로그를 통해서 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많은 장점들을 설명해 놓은 글이였는데, 처음은 반신반의 했지만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멘토제도” 입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WoC(Winter Of Code)처럼 업계에서 유명하신 분들을 통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SW 마에스트로 멘토로 선정된 분들은 꾸준하게 기술을 함께 공유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서류면접, 기술면접을 통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는 3단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 곳에서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11개월 동안의 느낀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1. 다양한 인맥 형성
고1 ~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지냅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을 배우게 되는데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 사업가를 꿈꾸는 사람, 학자를 꿈구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생각하는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친구들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시봉 클럽에서 만나서 즐겁게 음악하던 사람들이 잘되었듯 5~10년 후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이 업계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2. 멘토링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30인의 멘토분들 중에서 제가 직접 경험하고 관계 맺은 분들은 대략 8~9분 정도 됩니다. 멘토링을 통해서 기술적인 것뿐아니라 업계에서 성장하려고 하는 로드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한달을 주기로 멘토와 프로젝트를 바꾸어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간이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용량처리나 분산처리쪽으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서 팀프로젝트와 개인 프로젝트를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기술적으로 조금 난이도가 있는 Hadoop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1차 – 김병곤 : Apache Hadoop MapReduce 기반 대용량 ETL/통계 모듈, 연관규칙 만들기 (개인)
2차 – 송용주 : 구글, Hadoop 프레임워크 분석 및 Google File System 제작 (팀)

3차 – 장선진, 손영수 : 확장가능한 Android UI 개발 프로젝트 (개인)

2단계에서는 장기프로젝트로 6개월간 팀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Google App Engine과 Android 를 이용한 프로젝트 일정관리 시스템 개발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UX 개선법과 프로젝트 협업방식을 경험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 뵙게 된 손영수, 장선진김병곤, 송용주 멘토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프로그램 진행방식은 1기 기준 입니다. 2기부터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3. 사람과의 조화
저는 상당히 기술적인 면에 치우쳐진 사람이였습니다. 대개 엔지니어로 이루어진 팀이 프로젝트를 할 때, 새로운 기술을 시도한다든지 코드스타일로 싸운다든지 특정 기술을 고집하여 프로젝트가 산으로 간다든지 등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흑백논리(0 혹은 1)로 접근하는 게 많고 결정되지 않은 두리뭉실한 것 혹은 변경사항을 상당히 싫어하죠. 저도 많이 싫어하지만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수렴하고 적절히 조율하는 능력도 필요한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하지 않고 제 주장을 많이 하고 내 의견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프로젝트를 할 때에는 차라리 혼자하는게 마음이 편한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큰 변화 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발자를 넘어 인생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이러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멘토님뿐아니라 팀으로 함께 활동한 변현규, 안병현, 김진영, 임선용 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팀을 이루고 팀으로 행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4. 이끌어준다는 것
다양한 방면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연관된 결과를 정리하면
  • 제11회 자바개발자컨퍼런스, Google App Engine과 Android 하모니
  • T Store 글로벌 앱 공모전, 은상수상
  •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고 – 안드로이드 뮤직 플레이어 Intent를 활용한 ID3 태그 에디터 구현
  •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고 – 2011 CES 참관기
물론,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커리어를 고민하고 진행했습니다만, 주위 분들이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였을 겁니다. Ruby On Rails 스캐폴딩(Scaffolding)이 쾌속개발의 중요한 요소이듯 개발자의 로드맵에서도 멘토, 주위의 친구들을 디딤돌 삼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5. 아쉬운점
전체적으로 제게는 의미가 깊은 프로그램이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계속 발전되고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적어보면, 개발자라는 직능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서비스, 의료, 건설, 항만 등 다양한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알아가면 더 큰 인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개인이 많이 노력해야하는 부분 입니다만, 현실적으로 프로그램 내에 적용한다면 100명의 개발자만 뽑는게 아니라 디자이너 직능도 뽑아 협업하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UX 적인 관심들도 많이 높아졌으니 말이죠.
요약
SW 마에스트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1기라서 체계가 잡히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서로 정도 쌓인거 같습니다. 2기가 이제부터 1년동안 활동한다고 합니다. 2기는 선발이 완료되어서 못하지만 3기때 기회가 되신다면 꼭 활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배운 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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